EHP의 영향 완화
EHP는 포자를 형성하는 미포자충인 엔테로사이토존 헤파토페나에이(Enterocytozoon hepatopenaei)에 의해 발생한다.
이 질병은 HPM(hepatopancreatic microsporidiosisis)으로도 알려져 있다. 병원체는 포자를 통해 새우를 감염시킨다. 분변 또는 감염된 조직의 사체를 섭취하거나 물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포자가 소화될 경우, 헤파토판크레아(절지동물, 연체동물의 소화 기관)와 소화관 내부 특정 유형의 세포를 감염시키고 발아한다. 포자들은 세포의 신진대사 체계를 이용하여 더 많은 포자를 만들어 결국 감염된 세포가 터져 죽고, 포자가 방출되어 새우 전체에 퍼져 나가도록 한다. 많은 미포자충은 일부 서식 단계에서 중간 숙주가 있으며, 이 사실이 살아 있는 먹이인 숙주가 포자를 보유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론이 세워졌다. 아직까지는 아무도 이 특정한 미포자충의 중간 숙주를 식별해내지 못했다.
(하나의 연못에 출현된 크기별 새우)
(Photo by Andy Shinn for Asia Pacific Aquaculture Magazine)
저밀도 새우 양식장에서 더 적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육 밀도와 질병의 심각성 사이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1월 6일 두 곳의 고밀도 새우양식장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겪었다. 새우가 서로 가깝게 밀집된 생태 환경에서는 포자가 새우 간에 전달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 만약 연못, 저수지 및 기타 사육 관련 지역에 쌓이는 침전물(사료찌꺼기, 배설물 조류사체 등)의 양을 제한하는 예방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포자양의 부하는 EHP가 저밀도 생산지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지점에까지 이를 수 있다.
(Spores of EHP-photo courtesy of Tim Flegel)
새우는 질병의 영향을 받기 전에 높은 수준의 포자를 보유하고 있다.
부진한 성장과 과도한 사료 섭취의 결과로 이어진다. 일부 유형의 미포자충은 약물로 억제 가능한 반면, EHP는 대부분의 미포자충과 마찬가지로 내성이 있다. 이 병원체를 제어하는 유일한 방법은 상식적인 생물 보호 조치를 통해 병원체를 배제하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양식 방법
바꾸기 |
보균자이거나 통제되지 않은 양식 환경(예: 축제식 양식)에 노출된 번식용 성체를 사용하지 마라. 선별되지 않았거나 크릴과 같은 안전한 먹이공급원이 아닌 생물 사료는 심각한 위험성이 있다. |
RT-PCR 이용
모든 성장 단계 반복적인 확인 |
무작위 샘플을 자주 채취하고 허약한 동물을 확인하라. 철저히 검증받은
치하를 사용하라. 수중 생태계에는 새우와 관련이 없는 미포자충이 많고 일부는 교차 반응하여 위양성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침전물의
축적 방지 |
포자에 감염된 배설물이 축적되는 곳에서 새우가 배설물 더미 속에서 먹이를 찾다가 박테리아를 먹는다. 먹이가 필요한 박테리아는 포자마저 손쉽게 소화한다. |
자동사료공급장치
이용
|
이는 사료를 덜 낭비하는 것 이외에도 새우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먹이를 찾지 않게 한다. 적절히 사용하면 사료 잔류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성장과 생존을 위해 개체 수를 분석하면 문제의 원인을 알 수 있다. |
점검하기
|
PL이 중간 수준의 포자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결국에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낮은 수준의 포자 역시도 조건만 갖추어지면 바람직하지 못한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잘 관리하는 부화장과 거래하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
연못 건조 | 날씨와 양식 주기가 허락하는 한 연못을 잘 건조하라.
석회를 많이 뿌리고 햇빛이 토양을 건조시키면 포자양이 줄 것이다. |
양식장
필름(라이너) 설치 |
토양과 물의 상호작용을 제거함으로써 연못의 생태를 극적으로 변화시켜라. 포자가 새우의 분변을 통해 주변 환경으로 전달되고 이후에 다른 새우에게도 전달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못의 바닥을 깨끗이 하는 것은 도움이 되고 축적된 유기물을 적절히 처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처리되지 않은 경우에는 포자의 거대한 서식처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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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 쉬운 정제(타블렛) 모양의 박테리아 혼합물이다. 유기물의 과도한 축적을 막기 위해서 전 세계의 새우양식장 관리자들이 이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EHP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포자양을 줄이는 것이다.
유전자 선택을 통해서 포자 감염에 면역이거나 저항력이 있는 새우를 만들 수도 있다. 시간만이 결과를 알려 줄 것이다. 막대하게 축적된 포자를 새우의 몸에서 제거하는 약물은 없다. 또한 각 국가의 허용 규정을 충족시키면서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물질도 없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다. 다시 말해 양식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포자의 양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수행하는 것이다.
(courtesy Tim Flegel)
번식용 모하를 거쳐 PL을 통한 병원체의 증가로 지난 30년간 새우 양식업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부담해왔다. 새우 양식업가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 악순환이 깨져야 한다. 진전이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 병원체를 확인하는 일은 규제 기관의 결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수많은 병원체가 이 때문에 놓쳐진다. 방역 환경에서 포획된 번식용 모하에서의 병원체 존재 유무는 모집단 샘플링에 근거해 판별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개체가 개별적으로 검사되어야 한다. 오늘날 그 기술은 이를 경제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상업적 번식용 개체의 가격을 배로 올릴 것이다. 이 손해와 연못에서 길러지는 번식용 모하가 EHP의 발생과 심각성의 계속되는 증가에 대해 하는 역할을 고려했을 때, 이것은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것은 발견 초기부터 새우 양식에 영향을 미친 이윤 감소의 끝없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HP와 같은 병원균이 알려진 번식용 모하의 역할, 부적절한 연못 관리, 양식 과정에서 감염된 유충과 PL 속에서 살아남고 있다는 사실은 새우 양식업자에게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새우 양식산업은 서툴게 규제되고 있고, 과학적 분석보다도 미신에 근거한 독단적 접근법이 부주의와 함께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HP는 통제될 수 있다. 저항력이 있는 새우가 생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그때까지는 EHP가 계속 발생할 것이다. 심지어 현재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도 포자양의 제어를 위한 상식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EHP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선, 번식용 모하가 EHP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검사이고 둘째는 양식장에서 새우의 활동을 추적하는 것이다. 검사는 필수적이다. RT-PCR은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다른 모집단 기반 PCR 검사처럼 심각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치어는 특정되지 않으면 위양성반응이 일어날 것이다. 세포조직 샘플은 관심 대상인 생물의 것이어야 한다. 너무 적거나 발병 초기에는 감염되지 않는 세포 조직이 있는 경우 위양성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모집단 검사에서 PCR 사용은 통계학적인 노력을 요구한다. 새우들에게서 샘플 하나를 채취해 검사한다고 해보자. 모집단 내 대부분의 새우들은 검사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접근법을 이용해서는 EHP가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 100% 확신할 수 없다. 물론 PL에 있어서는 이해가 가지만, 번식용 모하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모든 산란에서 유충과 PL을 추적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만약 주기적인 검사에서 PCR 양성반응이 나오면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고, 번식용 모하의 병원체 보유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만약 음성반응이라면 추가적으로 농장의 활동으로부터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제가 심각하다면 언제 발생했는지 앎으로써 포자양에 대한 지표를 얻을 수 있다. 모하 축양 직후부터 포자양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알맞은 양식 방법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 있어 필수이다. 상기 설명한 것들이 일상적으로 실천되면, WSSV 및 다른 질병의 영향은 무디어질 것이다. 여기서 전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상기 절차들을 무시하고 손쉬운 방법을 택하면서 질병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면, 새우양식업계에서 질병 문제는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새우 양식업은 진정으로 지속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