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AHPN 관리 솔루션에 권장되는 ‘매수자 위험부담 원칙’ 개요

질병은 숙주와 환경 그리고 병원균 간의 서로 연관된 상호작용의 결과물입니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새우의 조기폐사증/급성간췌장괴사증은 단 하나의 질병과 연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하나의 해결책을 찾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EMS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검출할 수 있는 중합효소 연쇄반응 테스트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추가 테스트로 EMS 비브리오의 정확한 속명이나 종명이 확정될 때까지는 병원성 확인을 위해 양성 추정의 생물검정을 통한 확인작업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중간 단계일 뿐입니다.

라틴어인 “Caveat emptor”라는 말은 “매수자가 조심해야 합니다”라는 뜻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표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을 아무도 믿지 말라는 일반적인 충고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복잡한 문제에 쉬운 해결책을 찾지 말라고 우리 모두에게 조심스럽게 충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특정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잠재적으로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 라벨에 명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매수자가 이해할 수 있게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격언은 오늘날에도 너무도 당연한 말로 들립니다.

질병에 대한 해결책

새우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요 질병에 대해 광범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면 앞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장기적으로 질병 진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일반적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랫 동안 그리고 광범위한 해결책을 제공한 제품은 새우 양식장의 질병을 통제할 수 있는 표준방법이 아닙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이는 화합물은 아주 많으며 지금도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화학물질과 이온 기반의 화합물로 된 살균제는 문서화된 해결책에 따라 많은 종류의 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다양한 식물 추출물과 염소, 오존 그리고 다른 박테리아를 조합한 것이며, 여기에는 조기폐사증(EMS)이나 급성간췌장괴사증(AHPN)을 유발하는 비브리오균도 포함됩니다. 주변 상황이 통제된 실험실에서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과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질병 진행을 통제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박테리아만 죽이는 것으로 감염을 미리 막거니 멈출 수 있었다면, 최초 발생 지역에 염소를 사용해 AHPN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부 살균 제품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AHPN 병원균이 진화하고 창궐하는데 적합한 환경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광범위한 수중 생태계를 살균하려는 많은 노력이 어떤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큰 그림에서 놓고 보면 이 방식은 지속 가능한 방식이 아닙니다.

질병 진행에 대해 이해하기

양식업계의 AHPN 질병 진행에 대한 이해도는 이제 겨우 초기 단계입니다. 병리학적 내용은 문서로 잘 정리되어 있고, 과학자들은 병리학적 특징을 찾기 위해 병원균을 분리하고 새우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박테리아를 재분리하고 병리학적으로 반복해서 질병을 진행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의 질병 진행은 그리 간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험실 환경은 보통 고도로 통제되어 있는 반면 현장에는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은 숙주(여기서는 새우)와 환경, 병원균이 상호작용한 결과물입니다. 숙주의 유전자와 생애 단계, 병원균 무감염 상태가 모두 기여 요인입니다. 동물이 번식하는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며 대단히 복잡해서 스트레스가 일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 박테리아 종이 다른 종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영양소의 존재, 무수한 대사 부산물과 최종 산물, 그리고 물의 물리적 화학적 파라미터 역시 질병 민감도의 요소가 됩니다. 병원균 자체가 독성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더 선호하는 메커니즘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EMS/AHPN의 질병 진행이 단순하다고 믿을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AHPN의 원인인 비브리오균이 단지 그 존재만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절대감염균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특정 수치 이하에서는 급성 질병이 나타나지 않는 한계값 수준이 있으며, 급성 질병이 발견되지 않은 많은

생태계에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에서 이런 현상은 정상적입니다. AHPN에 맞는 단순하고 모든 것을 포괄하는 단 하나의 해결책은 없습니다. 매수자가 조심해야 합니다!

병원균 검출

최근의 몇몇 기사를 보면 AHPN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검출하는 도구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여기에는 오해가 있으며, 병원균을 검출한다는 것은 병원균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이 도구는 검출을 위한 것이지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이라고 알려진 이 도구를 사용하면 특정 DNA 서열을 복사할 수 있기 때문에 미량의 DNA도 쉽게 검출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특정 DNA 서열을 활용해 목표로 한 유기체와 그렇지 않은 유기체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증폭된 서열은 검사 중인 특정 유기체에 대해 유일한 것이어야 합니다. EMS 병원균은 일반적인 해양 박테리아인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의 변종입니다. 이 유기체는 거의 모든 해양 환경에 존재하고 수많은 균주가 있으며 더 많은 균주의 특성이 매우 자주 나타납니다. PCR은 아주 유용한 도구지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테스트를 통해 EMS 비브리오균을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때까지는 병원균 형태만을 검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매수자가 조심해야 합니다!

향후 전망

당분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PCR 프로브는 구하기 쉽고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가짜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PCR에 반응하는 분리물질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분명하게 확인된 질병이 없는 지역에서 공황상태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병원성 확인을 위해 양성 추정의 생물검정을 통한 확인작업은 보다 확실한 데이터가 확보될 때까지 취해야 할 조심스러운 중간단계입니다.

최소 4년 동안 EMS/AHPN이 양식장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확산되고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제 겨우 이해하기 시작한 단계에 있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병원균과 비슷하다면 EMS를 해결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아닌 박테리아 때문에 발생하므로 가까운 미래에 AHPN에 대한 내성이 발달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매수자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 빠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입니다.